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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과 구름과 바람과 시간 (시와 사진)

詩作하며 풍경을 만나고, 인연을 맺고 그 이야기들을 글로 쓰는 것이 좋았습니다. 더 시간이 흘러 일을 떠난 후에 글집으로 엮어보려고 하였습니다. 오래 전의 글들을 보다가 이제는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먼 이야기인 듯 느껴졌습니다. 더 멀어지기 전에 가까운 이야기부터 담아보렵니다. 수 년 전, 오십 무렵의 생각들을 모았습니다. 지금의 글들은 조금 더 묵혀 조금 더 시간이 흐른 후에 열어 보이려 합니다. 격려를 하여주신 ‘종로 문협’ 문우들, 그리고 곁에서 늘 한결같은 아내와 딸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2015년 가을, 북악기슭에서 友情
詩作하며

풍경을 만나고, 인연을 맺고
그 이야기들을 글로 쓰는 것이 좋았습니다.
더 시간이 흘러 일을 떠난 후에
글집으로 엮어보려고 하였습니다.
오래 전의 글들을 보다가 이제는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먼 이야기인 듯 느껴졌습니다.
더 멀어지기 전에
가까운 이야기부터 담아보렵니다.
수 년 전, 오십 무렵의 생각들을 모았습니다.
지금의 글들은 조금 더 묵혀
조금 더 시간이 흐른 후에 열어 보이려 합니다.
격려를 하여주신 ‘종로 문협’ 문우들,
그리고 곁에서 늘 한결같은 아내와 딸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2015년 가을, 북악기슭에서 友情
友情 주병권
1962년 충북 제천 출생, 교원
종로문협 회원, 이사
서울 평창동 거주

작가 블로그
http://blog.daum.net/jbkist
작가 카페
http://cafe.naver.com/jbkist
탈고를 위한 단상

과거는 그리워할 수는 있어도
돌아갈 수는 없는 곳
미래는 그려볼 수는 있어도
앞서 갈 수는 없는 곳

과거와 미래의 이야기들은
그 때의 나에게 맡겨두고
지금의 내 이야기를 담자
그리움도 좋고 꿈이라도 좋다

가볍게 글랜싱하는 기분으로
100편 정도만 추려본다면
두께도 무게도 적당하여
모바일 시대에도 걸맞겠고

어떤 이야기들을 고를까
너무 깊지도 얕지도 않은
어중간한 깊이의 이야기들
벗에게 하는 편한 이야기들

배열은 어떻게 할까
'가나다' 순으로 하여야겠다
그래야 내가 좋아하는 계절
'가을'이 먼저 나오게 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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